87년부터 데뷔하여 지금도 활약을 하고 있는 박태종 기수가 2200승을 달성했다. 통산 2200승이라는 기록이 다른 곳도 아니고 국내에서 대단한 이유가, 외국에서는 레이스에 따라 평일에 열리는 경기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현재 주말만 레이스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이 소식이 들리지마자 국내에 있는 모든 경마 팬들이 열광을 한 것은 물론이고, 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한다.
그가 2200승을 달성한 경기는 3월 19일 경기. 이때까지만 해도 부담감 때문인지 6주 동안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박태종이었지만, 이날만은 느낌이 달랐다. 서울 10경주에서 슈어윈을 타고 출전을 하였는데,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면서 마지막까지 2-3위를 유지하다가 추월을 하였고, 이후 당당히 1착을 차지하며 영광을 손에 쥐게 되었다.
인터뷰에서 그는 "1등을 한 것은 기분이 좋지만, 당연히 언젠가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하니까 심적인 부담은 많이 없었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사실 그의 지금까지의 경기를 보면 아쉬웠던 장면들도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지난 달 25일에 열렸던 서울 8경주에서 라온더아리아로 출전을 했지만, 스타트가 늦어서 출발이 매끄럽지 못해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마지막에 추입을 해서 3위를 찍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당시의 경기를 보면 정말 아쉬웠던 것은 누구라도 공감을 할 수 있는 정도였다.
이번에 1위를 찍은 슈어윈도 올해에 들어와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작년에는 인기순으로 1위가 여러 번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1위를 찍은 것은 한 번 밖에 없었다. 그러나 올해에 들어와서는 벌써 두 번이나 1착으로 들어왔으며, 전부 박태종 기수가 같이 함께하였기에 앞으로의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추측된다.
09년도에는 1500승, 그리고 16년에는 2000승을 기록하면서 점점 성장하고 있는 그는 57세라는 고령이지만, 아직 젊은 기수들에게 죽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거침 없이 레이스장을 달리고 있다. 경마 대통령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그는 한 때 낙마 사고로 큰일날 뻔했지만, 지금은 베테랑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서 슈어윈과 함께 기대가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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