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이나 국내에서도 여러 레이스가 펼쳐지듯이, 미국에서도 얼마 전 큰 레이스가 열렸다. 미국에서 3대 경마 대회로 꼽히는 '캔터키 더비'라는 경주였는데, 문제는 이 경기로 인해서 경주마 7두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 당연히 이 기사는 큰 화제가 되었고, 이것은 경마 뿐만이 아니라 일반 뉴스에도 나오게 되면서 여러모로 이야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캔터키 더비에 대해서 알아보자. 캔터키 더비는 매해 5월 첫째 주에 열리는 레이스인데, 3살이 된 서러브레드 종의 말들이 참여하는 레이스로 미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 열리는 이 레이스는 2km정도 되는 주로에서 20두가 경쟁을 하게 되는데, '스포츠에서 가장 빠른 2분(fastest two minutes in sports)'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어서 경마장에 들어가는 사람만 해도 15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런 유명한 경기에서 연달아 경주마들이 죽어나가는데, 첫 스타트는 와일드 온 아이스. 훈련하는 도중에 왼쪽 뒷다리가 부러져 안락사를 했다. 그 다음으로 페어런츠 프라이드와 코드 오브 킹스가 이틀 후 그 뒤를 따라갔고, 이후 테이크 차지 브리아나랑 체이싱 아티가 경기 후 사망을 했다. 이 밖에도 다른 말들이 죽어 나갔고, 오죽하면 기권하는 말도 5두가 생겨날 정도. 19년도만 해도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경주마들 가운데 493마리가 사망을 했는데, 이것은 경주 1건당 평균 1.7마리가 사망을 하는 수치라 많은 말들이 죽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왜 이렇게 많은 말들이 죽어 나간 것일까? 물론 경주마의 컨디션이라거나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전문간들의 소견으로는 말이 빨리 뛸 수 있도록 다져진 트랙으로 인해, 말들의 컨디션이 난조가 되어 근육이나 뼈에 무리를 가게 한다는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혹은 경기에 따라서 말에게 진통제나 이뇨제 등을 투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 또한 말들에게 있어서 큰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금주의 경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YTN배의 투혼의반석, 8개월 만의 우승 (1) | 2023.05.22 |
---|---|
뚝섬배, 그리고 스프린트는 라온들의 잔치? (0) | 2023.05.14 |
티즈바로우즈, 스포츠조선배를 쓸다 (0) | 2023.05.08 |
NHK 마일컵, 승리의 주역은 누구? (0) | 2023.05.06 |
부상만이 가득했던 레이스, 2023 텐노쇼ㆍ봄 (0) | 2023.05.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