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딸을 하는 유저라던가 애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이틀 전부터 유튜브에서 로드 투 더 탑 1화가 방영되었다. 필자 또한 이 작품을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만들어져서 깜짝 놀랐다. 특히 말딸 같은 경우는 내가 좋아하는 이유가 고증이 잘 되어 있어서인데, 이번 쇼츠 애니에서도 그 고증이 너무나 잘 살아 있어서 여기다 적어 보려고 한다.
중반부에 들어가면 티엠 오페라 오의 달력이 나오는데, 여기 표시된 날짜들은 전부 오페라가 참가한 레이스 날.
순서대로 보면 2/6일은 4세 미승리전, 27일은 유키야나기상, 그리고 3/28은 마이니치배, 4/18은 그 유명한 사츠키상.
또 티엠 오페라 오 씬을 보면 오구리 캡과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나오는 데, 이것 또한 실제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사실 오페라 같은 경우는 클래식에 늦게 참가한 케이스다. 나가기 위해서는 등록비로 200만엔을 냈었어야 했는데, 이 때 당시 오구리 캡의 조교사였던 세토구치 츠토무가 사츠키 상에 나가라고 해서 오페라가 참전을 하게 된 것. 즉 여기서는 그 조교사 대타로 오구리를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원본 기사를 올린 것이 바로 위의 링크임.
중간부에 보면 해설위원이 나오는데, 놀랍게도 이 남자 해설위원의 성우를 맡으신 분이 야마모토 마사히로(山本昌広).
사실 이 사람은 원래는 전 야구선수인데, 엄청난 경마 매니아라서 경마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고, 더 나가가 말에 직접 투자까지 하는 등 그 정도로 경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실제로 애니에 나온 대부분의 말들 또한 야마모토 현역기간에 활동했던 말이기 때문에, 그 관련성은 더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이번 편의 주무대였던 1999 사츠키상을 살펴보자면, 애니에서는 구체적으로 안나왔지만 17두라고 딱 언급을 해 준 것부터 이야기를 해야 한다. 원래는 18두가 뛰어야 하는데 17두가 뛴 이유는 당시 출전을 했던 원더 팽(ワンダーファング)이 왼쪽 앞다리 부상으로 인해 발주 제외가 되었기 때문. 당시 영상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그때의 기록이 잘 나와 있다.
당연하겠지만 레이스 또한 완벽하게 똑같이 고증적으로 보여 주었다. 이 당시 티엠 오페라는 4코너 이후 외곽에서 치고 확 올라와서 역전승을 거두었는데, 로드투 애니를 보고 이후 실제 사츠키상 영상을 보면 싱크로율이 똑같다는 걸 알 수 있다. 참고로 올해 사츠키상을 우승한 솔 오리엔스 같은 경우도 오페라랑 똑같은 방식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는데, 그래서 엄청나게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필자 또한 실제로 찾아서 봤는데 엄청났을 정도.
이건 나도 트위터를 통해서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인데, 오프닝을 보면 3명이서 달리는 씬이 있다. 근데 이것도 그냥 배치한 것이 아니라 앞에 나와 있는 순서대로 실제 당시 먼저 들어온 순서임. 석양 씬은 사츠키상이라 1착 오페라 - 3착 탑로드 - 6착 아야베 / 저녁 씬은 1착 아야베 - 2착 탑로드 - 3착 오페라 / 마지막으로 아침은 1착 탑로드 - 2착 오페라 - 6착 아야베.
일단 필자가 알아낸 것은 여기까지. 이후 뭔가 추가적인 거나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더 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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